

전시기간: 3월 4일 수요일~ 3월 15일 일요일
한국화는 오랜 역사 속에서 형성된 조형 체계로, 한자문화권의 전통을 바탕으로 하되 한국인의 심성과 미감을 통해 독자적으로 발전해 온 예술이다. 이러한 전통은 특정 형식이 아니라 정신과 정서, 심미적 가치의 지속적인 계승과 변화를 의미한다.
현대에 이르러 한국화는 서구 조형과의 관계 속에서 전통의 유지와 현대적 변용이라는 과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작가 김정란의 작업은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한국화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현대적 시공을 표현하려는 시도에서 출발한다. 김정란작가는 유려한 선묘와 사실적인 인물 표현을 통해 전신(傳神)과 이형사신의 전통적 미학을 충실히 구현하고 있다. 해부학적 묘사와 절제된 여백의 활용은 인물의 내면성과 긴장감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반복되는 인물과 다양한 공간의 결합은 시공을 초월한 현대적 화면을 형성한다.
결국 그녀의 작업은 전통과 현대의 접점을 탐구하며 한국화의 정체성을 확장하려는 지속적인 실천으로 이해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