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인3색 다화전

Share it:

화폭에 담은 그윽한 茶향기…

윤갤러리 ‘3인3색 색깔있는 다화전’ 송영방·이성주·수안스님 작품 전시

국내 다인(茶人) 수가 5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최근 들어 급증세다. 술기운을 빌리지 않더라도 처음 만난 이와 차를 주제로 이야기를 풀다 보면 서먹함도 금세 사라지게 마련.

거실에 간이 다실을 마련해 가족 간 대화의 장으로 활용하는 가정이 많다. 집안에 다실을 따로 마련, 초대 손님과 인간적 교류의 깊이를 더하는 이들도 있다. 다실에 걸려 있는 서화는 주인의 취향을 가늠하게 해주면서 자연스럽게 대화의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다인들을 중심으로 다실에 다화(茶畵)를 걸어 놓고 운치를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화가 이 시대의 새로운 ‘문인화’로 자리매김되는 징후라고 말한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상업화랑에서 다화전이 열리고 있다. 이례적이다. 윤 갤러리에서 기획한 ‘3인 3색의 색깔있는 다화전’에 한국화로 이야기가 있는 다화를 그려 온 송영방 화백(11일까지), 서양화로 다화를 그려 온 이성주 화백(13∼20일), 다인들 사이에 문기어린 다화로 친숙한 수안 스님(23∼30일)의 작품이 출품됐다.

Related Blogs